박성민 "윤, 상황 인식 안바꾸면 지지율 더 추락…여소야대·한동훈 인정부터"

박태훈 선임기자 2024. 9. 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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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컨설턴트인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현실과 거리감이 있다며 여기에서 빨리 벗어나지 않는다면 지지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박 대표는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여론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획기적으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반국가세력 등 이념적인 얘기를 할 때는 (지지율이) 별로 안 좋고 정책적인 것, 미래와 관련된 연금 개혁, 노동 개혁 같은 것에 집중하는 것이 그나마 지지율 떨어지는 걸 좀 막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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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미국 상원 의원단 초청 만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치 컨설턴트인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현실과 거리감이 있다며 여기에서 빨리 벗어나지 않는다면 지지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박 대표는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여론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획기적으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반국가세력 등 이념적인 얘기를 할 때는 (지지율이) 별로 안 좋고 정책적인 것, 미래와 관련된 연금 개혁, 노동 개혁 같은 것에 집중하는 것이 그나마 지지율 떨어지는 걸 좀 막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회는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고, 당은 본인하고 큰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동훈 대표가 장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대통령은 아직 안 받아들이거나 못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이 4대 개혁을 하려면, 이를 레거시로 남기려면 현실적으로 의석을 갖고 있는 '야당과 타협해야겠다' 이 판단을 해야 하고 당은 차기 대권주자들의 경쟁으로 넘어갔기에 '내 영향력은 한계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면 이재명 대표와 관계나 한동훈 대표와 관계가 조금 더 여유 있게 풀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건과 상황은 계속 변하는데 대통령 마음은 계속 안 변한 것 같은 느낌"이라며 "이처럼 본인이 믿고 있는 세상과 실제 세상이 다르게 돌아가는 '인지부조화'에 빠지면 불편한데 지금 (대통령이) 그런 상태인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에 박 대표는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당 주변이 현실 인식을 정확히 하는 게 핵심"이라며 "일단 상황 인식에 대한 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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