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료대란 키운 복지부 장·차관, 대통령실 사회수석 경질해야”

박용하·신주영 기자 2024. 9. 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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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일 ‘의료대란 사태’와 관련해 “이 사태를 키운 보건복지부 장관 및 차관,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모두 책임을 물어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나”라며 “윤석열 정부는 이제라도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2026년 의대 증원 유예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 대표는 이제라도 국회 대책기구를 만들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화답해야 한다”며 “여야가 함께 정부의 사과를 끌어내고 전공의를 복귀시킬 방안을 찾아내자”고 말했다. 지난 여야 대표회담에서 강조했으나 합의문에 담기지 못한 ‘의료대란’ 관련 쟁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경제 현안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망상경제에 빠졌기에 민주당이라도 시급하게 내수 진작, 소비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회복지원특별법에 이어 지역사랑상품권법,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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