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문가 "중요한 건 TV토론뿐…해리스 능력, 트럼프 태도 중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가 오는 10일 대선 TV 토론이 대선 판도를 결정할 모든 것이라고 할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능력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태도를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프랭크 런츠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날 아침 CNN 방송에 출연해 선거까지 7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리스와 트럼프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토론이 전부(everything)다"라고 답했고 앵커는 "전부?"라고 되물었다.

런츠는 다시 답을 반복하며 "유권자가 두 후보를 나란히 놓고 볼 때 그들은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만 듣는 게 아니다"면서 "경멸하는 말이 있나, 팔짱을 끼고 있나, 말할 때 상대를 보고 있나, 접근 방식이 대통령다운가 등을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은 트럼프가 조용히 있을지, 상대 대답을 경청할지를 볼 것이며 해리스의 경우는 열린 마음을 가졌는지, 어떤 정보를 던지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도 기꺼이 할 것인지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자가 이번 토론의 목표가 다르지만, 유권자들은 누가 자신을 대표할 인물일지 보기 때문에 이를 증명해야 한다는 말이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해리스의 경우 2020년 민주당 예비선거 토론 이후 자신이 발전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런츠 전문가는 "해리스는 자신이 그렇게 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트럼프는 해리스를 무례하고 불쾌하게 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2020년에 많은 여성 유권자를 잃었다. 정책 때문에라면 그에게 투표했을 여성들이 그의 페르소나(인격체) 때문에 표를 주지 않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