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비서 등장한 U+tv…“AIPTV 시대 연다”

LGU+, IPTV특화 ‘미디어 에이전트’ 출시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TV(IPTV) 서비스 ‘U+tv’에 탑재된 인공지능(AI) 비서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서비스 ‘U+tv’에 자체 인공지능(AI) ‘익시’(ixi) 기반의 비서 기능을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IPTV 특화 AI 비서 ‘미디어 에이전트’를 소개, ‘AIPTV’(AI+IPTV)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니버스그룹장(상무)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AI를 IPTV에 적용해 이용자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순간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미디어 이용의 차별화된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에이전트는 △초개인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큐레이션’ △기존 영상에 입혀진 글자와 겹쳤을 경우 자막 위치를 자동으로 이동하는 ‘AI 자막’ △24시간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익시 음성챗봇’ 등 AI 기능 3가지를 제공한다. AI 큐레이션의 경우 콘텐츠 추천 이유를 개인화한 문구로 함께 설명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추천 기능의 경우 이용자들이 추천 이유를 몰라 썸네일만 보고 지나치거나 모바일로 정보를 검색해야 해 번거로웠다는 목소리를 반영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부터 IPTV에 AI를 조금씩 적용해 왔다. 앞서 2022년 선뵌 ‘U+tv 개인화 서비스’는 추천 영역을 기존 주문형비디오(VOD) 중심에서 ‘실시간 채널’ ‘VOD 카테고리’로 지속 확대, 시청 전환율을 적용 전 대비 37%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 전환율은 이용자가 검색하거나 추천받은 콘텐츠가 실제 시청으로 이어지는 비율이다.

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