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황 격화...우크라 "서방 추가 지원" vs 러 "핵 교리 개정"

김지영 2024. 9. 3. 11: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이후 전황은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추가 무기 지원을 요구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핵 사용 원칙을 담은 핵 교리를 개정할 것이라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급습한 사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몽골 방문에 나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지금은 200~300m 진격하는 게 아니라 전례 없는 속도로 돈바스에서 전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군의 포크로우스크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주민들이 피란을 떠나 유령도시가 돼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교통 요충지이자 병참 중심지인 '포크로우스크'를 러시아가 점령하게 되면 우크라이나는 군수 물자 조달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에 장거리 미사일 제한 해지와 추가 무기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사용하고 싶은 모든 것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이 무기들을) 사용하고 싶다는 것은 단지 희망 사항이 아니라, 우리가 받을 것이라는 합의가 있었습니다.]

전황이 격화한 가운데 러시아가 핵 사용 원칙을 담은 핵 교리를 개정할 것이라는 고위 당국자 발언도 눈길을 끕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서방의 도발 확대에 대응해 핵 사용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관련 교리를 개정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겁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최대 우방인 중국조차 러시아가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