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설치한 전기 기술자 10년간 '은밀한' 고객 사생활 촬영

장종호 2024. 9. 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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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전기 기술자가 사람들의 집에 소형 카메라를 숨겨 놓고 성관계 모습을 촬영한 혐의로 징역 32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애버딘에 거주하는 전기 기술자 제임스 덴홀름(34)은 10년 동안 집 수리를 하면서 소형 카메라를 숨겨 두고 고객들의 사생활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무려 5년 동안 촬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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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의 한 전기 기술자가 사람들의 집에 소형 카메라를 숨겨 놓고 성관계 모습을 촬영한 혐의로 징역 32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애버딘에 거주하는 전기 기술자 제임스 덴홀름(34)은 10년 동안 집 수리를 하면서 소형 카메라를 숨겨 두고 고객들의 사생활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침실과 욕실 등에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야외 공중화장실에도 숨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촬영된 영상에는 성관계 장면과 옷 입는 모습뿐만 아니라 화장실 이용 장면 등이 담겨 있었다.

덴홀름은 2022년 5월 한 피해자가 침대 밑에서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피해자는 약 17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그는 아동의 음란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소지한 사실도 드러났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무려 5년 동안 촬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덴홀름은 그녀의 속옷을 몰래 가져와 인형에게 입힌 후 촬영도 했다.

검사는 "사람들이 신뢰하는 직업을 이용해 관음증 및 스토킹 행위를 지속적으로 저질렀다"며 엄벌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덴홀름에게 최근 징역 32개월형을 선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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