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인도네시아 진출 길라잡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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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그린비즈니스센터(GBC)는 한국·인도네시아 양국 정부의 공동으로 설립하고 운영하는 국제 협력 사업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 현지 정부 부처, 기관, 단체, 기업 등과 협업하거나 네트워킹을 하기에 매우 수월해졌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지역 전문가인 이종순 인도네시아 GBC 센터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전화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와 아세안 국가를 진출하는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 대부분이 초기 정착에 필요한 예산이나 현지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며 인도네시아 GBC가 이들 기업인을 위한 주요 소통·지원 창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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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인니 정부, 공동 설립·운영
“친환경 사업하는 기업 지원 강화”
“인도네시아 그린비즈니스센터(GBC)는 한국·인도네시아 양국 정부의 공동으로 설립하고 운영하는 국제 협력 사업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 현지 정부 부처, 기관, 단체, 기업 등과 협업하거나 네트워킹을 하기에 매우 수월해졌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지역 전문가인 이종순 인도네시아 GBC 센터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전화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와 아세안 국가를 진출하는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 대부분이 초기 정착에 필요한 예산이나 현지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며 인도네시아 GBC가 이들 기업인을 위한 주요 소통·지원 창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그린비즈니스센터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산업부, 투자부, 기타 여러 정부 기관, 단체, 협회 등이 참여하여 긴밀하고 풍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입주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인도네시아 GBC는 201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녹색성장과 중소기업 포럼’에서 양국 정부가 체결한 ‘ASEM 역내 중소기업의 녹색성장 지원을 위한 GBC 설립과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이다.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가 공동으로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립했고 ASEIC(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이 센터장은 “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도 입주할 수 있어 함께 사업을 하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친환경 사업을 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입주기업 지원을 강화하려는 점도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했다.
ASEM 회원국인 유럽·아시아의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입주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 기업을 포함하여 인도네시아 기업,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기업 등 약 20여곳이 입주해 있다.
인도네시아 GBC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부 협력 뿐 아니라 한-아세안(ASEAN) 협력도 지원한다. 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아세안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GBC는 자카르타 시내 중심부에 있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가 운영하는 SME 타워에 사무실이 있다. GBC에 입주한 기업들은 현지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입지에서 근무하면서, 저렴한 입주 비용을 부담한다. 이 센터장은 “GBC에 입주하는 기업은 인도네시아 진출 초기에 시간과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도네시아 GBC는 스타트업 벤처캐피털(VC) 관련 기관, 단체·협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투자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 역내 7년 미만의 중소기업·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아세안 SDGs 비지니스 모델 경진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아세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혁신성장, 초격차·신산업, 소재·부품·장비산업, 그린 등 4개 분야의 중소기업·스타트업은 그린비즈니스센터 입주 신청이 가능하다. 입주 심사 과정을 통해 최소 1년간 입주를 보장받는다. 입주 실적에 따라 기간 연장을 통해 최장 3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어의 전문가이기도 한 이종순 센터장은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세계로 진출하는데 가장 주목할 만한 국가가 인도네시아이고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갖는 잠재력과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 그린비즈니스센터가 훌륭한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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