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약물투여' 남성 72명 모집해 10년간 성폭행… 인면수심 남편

자신의 아내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할 인원을 모집한 남편이 재판을 받는다. 사진은 BBC 보도 내용. /사진=BBC 캡처

아내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수십명의 남성을 모집해 성폭행을 일삼은 남편이 재판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 국적 도미니크 펠리코(71)와 공범들이 재판을 받고 있다.

펠리코는 2011년부터 약 10년간 성폭행을 일삼았다. 72세인 피해자는 너무 많은 약물을 투여받아 자신이 성폭행을 당한 사실 조차 인지 하지 못했다. 그는 2020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피해 사실을 알아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펠리코는 자신의 아내에게 진정제 등 약물을 투여했고 낯선 사람을 모집해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범행에 대한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등 악행을 일삼아왔다.

현지 경찰은 72명의 남성이 성폭행에 가담했으며 최소 92건의 범행이 있었을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50명은 남편과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경찰은 가해자는 26세에서 74세 사이이며 이 중 일부는 여섯번의 범행에 가담한 사실도 파악했다.

가해자 펠리코는 이미 성범죄 전력을 가진 전과자로 확인됐다. 그는 2020년 9월 프랑스 한 쇼핑센터에서 여성 3명을 도촬하다가 적발돼 경찰에 넘겨진 전력이 있다. 또 1991년에는 살인 및 강간 혐의로 기소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된 전력도 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