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28개사 2년간 신규채용 2만1712명 줄여

정옥재 기자 2024. 9. 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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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새 대기업 채용 인원이 수만 명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신규채용 인원과 퇴직 인원을 공개한 128개사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기업의 신규 채용은 총 2만1712명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사회초년생인 20대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1년 8만394명에서 지난해 7만2476명으로 약 8000명(-9.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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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텍스, 매출 500대 기업 분석

최근 2년 새 대기업 채용 인원이 수만 명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기업 고용 상황. 리더스인덱스 제공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신규채용 인원과 퇴직 인원을 공개한 128개사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기업의 신규 채용은 총 2만1712명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은 16만5961명으로 전년도(21만717명)에 비해 21.2% 감소했다. 2021년과 비교해서도 11.6% 줄어들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신규채용을 줄인 곳은 조사대상 기업의 63%인 81개사였고 신규채용을 늘린 데는 37%(43개)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기존 직원 퇴직률은 감소했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퇴직 인원을 공개한 88개사의 지난해 퇴직 인원은 총 7만1530명으로 전년도(8만8423명)에 비해 19.1% 줄었다. 퇴직률로 보면 2022년 7.8%에서 지난해 6.3%로 1.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21년(6.8%)과 비교해도 0.5% 포인트 낮은 수치다.

사회초년생인 20대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1년 8만394명에서 지난해 7만2476명으로 약 8000명(-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채용 인원은 6114명에서 9457명으로 3343명이 늘어 54.7%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업에서 경력직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신규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IT전기전자 분야였다. 2021년 7만645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2년 새 2만5205명이 줄어든 4만5440명을 새로 뽑아 35.7%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퇴직 인원은 2만3712명에서 2만6873명으로 소폭 증가하며 퇴직률도 4.6%에서 5.3%로 0.7% 포이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인력 채용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해당 기간 LG디스플레이 신규 채용 인원은 3만3844명에서 59% 이상 감소한 1만3808명으로 집계됐다.

2차 전지 업종에서 신규 채용 인원이 많이 줄었다. 관련 자료를 공시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4사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1년 1만9151명에서 지난해 1만413명으로 2년 새 절반 가까운 8738명이 줄어들어 -45.6%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또한 각각 7640명, 1230명 감소했지만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2021년 395명에서 지난해 오히려 채용 인원을 671명으로 늘리며 70%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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