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같은 상품 다른 가격 조심”

이석주 기자 2024. 9. 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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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추석 선물세트 중 내용물이 같은데도 가격 차이가 나는 제품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와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추석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지난 설과 상품 구성이 동일한 추석 선물세트는 총 283종, 이 가운데 가격이 오른 상품은 32종으로 11.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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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백화점·대형마트 조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공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추석 선물세트 중 내용물이 같은데도 가격 차이가 나는 제품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은 지난 2월 설 연휴 때와 동일한 구성인데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알아차리기 힘들게 용량이 줄어든 상품도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와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추석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통조림(햄·참치 등)·생활용품·건강기능식품·김·주류 등이다. 가격이 비싼 한우와 굴비 등 축산·수산 선물세트는 제외됐다.

조사 결과 동일 상품 24종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22종(91.7%)은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0~30% 저렴했다.

업체별로도 가격이 달랐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동원튜나리챔30호’ 가격은 롯데마트와 이마트의 경우 할인 적용 시 3만4930원, 홈플러스는 4만6500원으로 파악됐다. 1만 원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 다만 홈플러스에서는 ‘3+1’ 행사를 적용한다.

소비자원은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할 때 할인 정보와 구성품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위스키를 봐도 조니워커 블루(750㎖) 가격은 롯데백화점 35만 원, 현대백화점 40만6000원으로 5만6000원 차이가 났다.

지난 설과 상품 구성이 동일한 추석 선물세트는 총 283종, 이 가운데 가격이 오른 상품은 32종으로 11.3%를 차지했다.

이 기간 가격 상승률(최대 기준)을 품목별로 보면 건강기능식품이 5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 56.3% ▷생활용품 32.9% ▷주류(위스키) 23.1% ▷통조림 12.9% 등 순이었다.

지난 설과 상품 구성은 동일하지만 구성품의 용량이 줄어든 추석 선물세트는 4종으로 파악됐다. 상품 구성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오르고 용량이 줄어든 추석 선물세트는 3종이 확인됐다.

실제 동원 프리미엄 52호의 참치액은 지난 설 600g에서 이번 추석 500g으로 줄었고, LG명작클래식 선물세트 59호의 치약(90g)은 4개에서 3개로 축소됐다.

아울러 1만~4만 원대 선물세트는 지난 설 452종에서 이번 추석 486종으로 7.5% 늘었다. 반면 10만 원 이상 상품은 329종에서 200종으로 39.2% 줄었다.

고물가 영향으로 저가 선물세트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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