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 청약 성공했다고 좋아했는데, 억장 무너진다”…절실한 IPO시장 자정 노력 [기자24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간이 없어졌다." 한 국내 증권사에서 기업공개(IPO) 관련 업무를 하는 임원이 기자에게 한 토로다.
현재 IPO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형국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46%), 시프트업(33%), 산일전기(42%) 등 올해 IPO 흥행에 성공한 기업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처럼 중요한 IPO 생태계가 원활히 유지되려면, 건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려는 각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간이 없어졌다.” 한 국내 증권사에서 기업공개(IPO) 관련 업무를 하는 임원이 기자에게 한 토로다. 현재 IPO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형국이다. 과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연초부터 지난 6월까지만 하더라도 공모주 시장은 무조건 청약만 성공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었다.
이 같은 상황은 IPO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자초한 결과다. 수요예측 단계에서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이 가격을 높여 부르고, 상장주관사와 상장기업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보다도 더욱 높여 잡으며 큰 거품이 발생했다.
여기에 단기 수익을 노리는 ‘단타족’이 몰리고 기관투자자는 치고 빠지기식 투자로 보유 물량 처분에 급급해 혼탁한 시장 환경이 만들어졌다. 결국 시장 침체를 부른 것은 참여자들의 고삐 풀린 행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무엇보다도 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HD현대마린솔루션(46%), 시프트업(33%), 산일전기(42%) 등 올해 IPO 흥행에 성공한 기업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의무보유확약은 공모주를 받는 기관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IPO는 단순한 투자 기회가 아니라 우리 증시에 새 종목이 편입되는 초석이다. 한편으로는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지탱하는 자금 회수 방법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요한 IPO 생태계가 원활히 유지되려면, 건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려는 각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부부 교사 부러워했는데”…교사 10명중 9명 “월급 때문에 이직 고민한다” - 매일경제
- “아내인 줄 알았는데”…윤종신 손잡고 산책하는 여성의 정체 - 매일경제
- “오빠가 만지는게 그냥 싫어”…동생 집들이 가던 이지혜, 무슨일이 - 매일경제
- “항공기 내놔”…베네수엘라 대통령 전용기 빼앗은 미국, 이유 들어보니 - 매일경제
- “충전하다 불났는데 다 물어주라고?”…보험도 안되는 전기차충전소 - 매일경제
- ‘月238만원’ 필리핀 가사관리사 첫 출근…15가구는 “취소 할래요”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4일 水(음력 8월 2일) - 매일경제
- 3층서 불나자 90대 할머니 안고 뛰어내린 30대 손자 - 매일경제
- “이번엔 진짜?”…삼성 5세대 HBM 엔비디아 통과했다는 소식 들리는데 - 매일경제
- 손준호의 침묵, ‘中 사법 리스크’ 여전히?…“할 말이 없다. 거절하겠다”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