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동유럽 최대 국제방산전시회서 중형표준차 ‘캡샤시’ 등 유럽 최초 선봬

유럽 최초로 중형표준차 ‘캡샤시’ 공개, 소형전술차 ‘베어샤시’ 함께 전시
“앞으로도 다양한 특수 차량 선보여 군용 모빌리티 미래 비전 제시할 것”

기아, ‘MSPO 2024’ 참가 기아는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MSPO 2024’ 기아관에 전시된 소형전술차 베어샤시(왼쪽), 중형표준차 캡샤시(오른쪽). 기아 제공.

기아는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 전시센터에서 개최되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32회째를 맞이한 MSPO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로, 지난 199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부터 참가했다.

기아는 이번 MSPO에서 중형표준차(Kia Medium Tactical Vehicle·KMTV)인 ‘캡샤시’를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캡샤시는 기존 2.5t, 5t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이다. 전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돼 병력과 물자를 보다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 특히 캡샤시는 프레임과 엔진 등 차량의 기본 뼈대로 구성된 베어샤시에 운전자와 승객이 타는 공간 캐빈룸(운전자와 승객이 타는 공간)만 장착된 차량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이 가능하다. 1m 깊이 하천을 건너는 도섭 능력은 물론, 경사로를 오르내리거나 옆으로 기울인 채 주행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 2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기동성을 발휘한다.

기아, ‘MSPO 2024’ 참가 기아는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MSPO 2024’ 기아관에 전시된 소형전술차 베어샤시(왼쪽), 중형표준차 캡샤시(오른쪽). 기아 제공.

기아는 소형전술차(Kia Light Tactical Vehicle·KLTV)인 베어샤시도 함께 전시한다. 베어샤시는 캡샤시에서 캐빈룸을 제외한 차량으로, 장갑차를 포함해 여러 종류의 장비로 개발이 가능하다. 강력한 동력 성능에 기반한 기동성으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으로 방탄유리와 패널, 대인지뢰 방호 플로어 등 각종 안전 사양이 장착됐다.

베어샤시는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도 선정됐다. 우리 군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에도 수출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러 혁신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들을 개발해 군용 모빌리티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