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희진 대표 해임에 "힘들고 고민 많아져…한동안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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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대표직 해임을 두고 민희진 전 대표 측과 하이브 레이블인 어도어 측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심경을 밝혔다.
한편 어도어 측은 지난 27일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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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어도어 대표직 해임을 두고 민희진 전 대표 측과 하이브 레이블인 어도어 측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심경을 밝혔다.
뉴진스 민지는 지난 2일 밤 팬 소통 플랫폼인 포닝을 통해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되어가요"라며 "찾아와서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는 많은 버니즈(팬덤명)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 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어요"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어요"라며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기적일 수 있지만 우리 버니즈들과 우리가 힘든 시간을 더 이상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다니엘 역시 이날 포닝을 통해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한동안 연락을 못 했어, 미안"이라며 "사실 대표님께서 해임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어, 한동안 약간 '멘붕'(멘탈 붕괴) 상태였던 것 같아, 많이 불안하기도 하고"라고 고백했다.
하니는 2일 밤 뉴진스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작곡을 연주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포닝에 "내가 생각 정리가 아직 잘 안돼서 말로는 위로해 줄 순 없지만 올해 4월인가, 5월부터 이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어요"라며 "버니즈, 멤버들, 대퓨(대표)님, 나도 그 당시에 되게 힘들어하고 있었고 모두를 위로해 주고 싶고, 마음 상처를 다 없애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 곡이 어느 순간부터 내 머릿속에 맴돌다가 나왔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하니는 "한 몇 주 전에 대퓨님을 멀리에서 위로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으로 보내드렸고, 버니즈한테도 어느 날 꼭 공유하고 싶었어요"라며 "많이 고민하다가 오늘이 그날인 것 같아서 보내요, 너무너무 사랑해요, 우주 끝까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도어 측은 지난 27일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며 "이는 (하이브 내)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 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후 지난달 30일에는 "업무위임계약서상에 기재된 계약 기간이 2개월 6일에 불과하다"며 "아이돌 그룹 프로듀싱을 2개월 만에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지적했다. 반면 어도어 측은 "민희진 이사의 사내이사 임기에 맞추어 계약서를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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