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초(超)자동화 시대 열겠다"…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제시한 AI전략 세가지

송혜리 기자 2024. 9.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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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초자동화)을 지원하겠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삼성 연례 정보기술(IT) 행사 '리얼 서밋' 기조연설에서 "AI 사업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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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코엑스서 '리얼 서밋 2024' 개최
생성형 AI 서비스 고도화 '에이전트'로 제공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 최신 AI 기술 적용…델·엔비디아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리얼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 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초자동화)을 지원하겠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삼성 연례 정보기술(IT) 행사 '리얼 서밋' 기조연설에서 "AI 사업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황 사장은 이를 위한 삼성SDS의 사업전략으로 ▲에이전트 수준의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AI 클라우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꼽았다.

코파일럿 다음은 에이전트…AI가 스스로 일하고 결과 전달

삼성SDS는 올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등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이 서비스들은 현재 100여개 기업이 도입했고, 15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SDS는 하반기 자사 생성형 AI 플랫폼에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우선 삼성SDS는 이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이용자가 직접 만들고, 프로세스 별로 생성된 에이전트끼리 스스로 소통하며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멀티 에이전트' 등 패브릭스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아울러 브리티 코파일럿의 신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도 최초로 공개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일 추천, 영상회의 시 다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황 사장은 "현재 AI 비서라 불리는 코파일럿의 다음 모델이 '에이전트'"라며 "이는 본격적인 업무 자동화로 볼 수 있으며, 컴퓨터가 단위 프로세스 또는 여러 프로세스가 합쳐진 업무를 미리 디자인된 방식으로 진행해서 사람에게 결과를 주는 단계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해 임직원들의 생성형 AI 적용 아이디어 1만4417건을 발굴했고, 올해 7월부터 사내 7개 메가 프로세스와 4000개 이상의 하위 프로세스로 구성된 전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 황 사장은 "내부 전체 업무 중 24% 이상에 생성형 AI가 적용돼 생산성을 향상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경험과 사례를 고객들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클라우드는 GPU로 고도화

AI 서비스 기반 인프라가 되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은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삼성SDS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에 AIOS(LLM Agent Operating System), LUI(Language User Interface)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 AIOS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내장해 자연어로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시스템(OS)이고 LUI는 언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황 사장은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이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델·엔비디아·MS 동맹 과시…기조연설 참가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IaaS), 플랫폼(PaaS), 엔터프라이즈 솔루션(SaaS)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맺고 있다.

특히 이날 기조연설에는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 엔비디아 제리 첸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 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소우자 아시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워크데이 조 윌슨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삼성SDS와 협력하는 글로벌 파트너의 주요 경영진이 참여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은 영상을 통해 "삼성SDS와 델 테크놀로지스가 수십 년 동안 파트너로서 함께 해 온 만큼 앞으로도 삼성SDS와 혁신의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엔비디아 제리 첸 총괄은 GPU 중심의 AI 클라우드를 위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엔비디아 간의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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