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에 ‘원령공주’ 배경 야쿠시마 피해…3천 년 고목 쓰러져

원시림으로 유명한 일본 가고시마현의 야쿠시마에 있는 추정 수령 3천 년에 달하는 ‘야요이 삼나무’가 제10호 태풍 ‘산산’의 강풍에 쓰러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야쿠시마섬 산악 가이드인 야부타 구미코 씨 등은 야요이 삼나무가 뿌리 부근에서 부러져 있는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29일 섬에 접근한 태풍 산산의 강풍에 쓰러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섬에는 산사태도 일어나 여러 곳의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야쿠시마섬의 원시림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야쿠시마초 홈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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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