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기' 상륙에 필리핀 쑥대밭‥중국 남부 정조준 '초비상'
필리핀 북부 리살 주의 한 시내입니다.
제11호 태풍 '야기'의 상륙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의 허리 높이까지 홍수가 차올랐습니다.
트럭들도 절반 가까이 물속에 잠긴 모습입니다.
[필리핀 주민] "홍수의 흐름이 너무 강합니다. 큰 트럭이 지나가면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물살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곳곳에서 피난민들을 태우고 이동하는 차량의 모습도 보입니다.
태풍이 어제부터 필리핀 북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대부분이 산사태와 익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도인 마닐라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필리핀 당국은 수도권의 학교 수업과 공공기관 업무 등도 중단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범람 위기가 있는 강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홍수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 및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필리핀을 오가는 항공편과 배편도 무더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 '야기'는 필리핀을 지나면서 세력을 더 키운 채 중국 남부 지방을 향하고 있습니다.
주말을 지나면서는 홍콩과 중국 남부의 하이난, 잔장시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중국 당국도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태풍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라는 뜻입니다.
이 태풍의 뒤를 이을 12,13호 태풍도 주말을 지나면서 연속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우리 기상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3092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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