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들어간 금리인하…美 장기강세장 진입 위한 두가지 조건은?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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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없는 물가하락(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진다면, 향후 미국 증시는 장기 강세장으로 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위해선 중국이 계속해서 미국의 수요 부담을 떠안아야 하고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도 유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려 했던 감산을 끝내고 시장에 뛰어야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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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포기→경기 확장·금리 인하 동반 가능성
S&P 500 장기강세장에선 소비재·AI 유망 투자처
[헤럴드경제=유혜림·김민지 기자] 경기 침체 없는 물가하락(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진다면, 향후 미국 증시는 장기 강세장으로 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위해선 중국이 계속해서 미국의 수요 부담을 떠안아야 하고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도 유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려 했던 감산을 끝내고 시장에 뛰어야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제시됐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3년간 중국 경제는 사실상 미국 대신 수요 감소를 떠안으면서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에 기여했다”면서 사실상 미국이 중국 경기 부진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고 진단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중국 수요가 희생한 덕에 미국은 수요를 희생하지 않고도 디스인플레에 근접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경쟁자가 붕괴하면서 미국 경제가 이득을 보는 1980년대 후반~1990년대의 국제 정세 구도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과거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이 휘청거리고 소련이 붕괴하자 미국은 이후 1990년대 IT와 다국적 제조기업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달릴 수 있었다. S&P500이 1982년의 저점부터 닷컴버블의 정점까지 연평균 16.4% 오를 수 있던 배경이다.
아울러 유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기 위해 감산을 이어왔던 OPEC+의 행보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구조적인 원유 공급 과잉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를 지지한다”며 “현재 OPEC+의 감산은 명분과 사우디 재정 악화 등 실리를 모두 잃다보니 9월까지였던 자발적 감산 시한도 추가로 연장하지 않은 상태”라고 주목했다.
더 나아가 원유시장에서 치킨게임(어느 한 쪽이 이길 때까지 피해를 무릅쓰며 경쟁하는 게임)이 출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역(逆)오일 쇼크를 겪으면서 디스인플레 경로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OPEC+ 입장에서 국내 경제를 부양하려면 감산보다 이제는 치킨게임에 나서야 하는 형국"이라면서 "현재는 1986년 역오일 쇼크 직전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했다.
이러한 2가지 조건이 충족된 강세장에선 소비재가 유망한 투자처로 꼽힌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도 다른 곳에도 돈을 쓸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AI와 기술주 역시 핵심 투자처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생긴 잉여자본은 생산성과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투자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비슷한 환경이 펼쳐졌던 1980년 역시 소비재의 시대였다"면서 "아직 AI와 기술주에는 닷컴버블처럼 과잉 유동성 투입과 실물버블의 조짐이 관찰되지 않아 자금 유입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목했다.
als@heraldcorp.com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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