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고민 많아" 뉴진스, 민희진 해임→뮤비 감독 폭로에 '멘붕'[종합]

정혜원 기자 2024. 9. 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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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이 착잡한 심경을 고백해 화제다.

2일 뉴진스 민지, 다니엘, 하니는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민희진 대표이사 해임 후 혼란스러운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앞서 뉴진스 팬들은 뉴진스 멤버들이 약 1주일간 포닝을 통해 소통을 하지 않자,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먼저 민지는 "하늘이 높아지고 가을이 오는 게 느껴지니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되어간다"라며 "찾아와서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는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 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지는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다"라며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다.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기적일 수 있지만 우리 버니즈들과 우리가 힘든 시간을 더이상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혼란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다니엘은 "내가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한동안 연락을 못 했다"라며 "우리 버니즈도 많이 걱정되고 혼란스러웠을 텐데. 사실 대표님께서 해임 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던 것 같다"라고 직접적으로 민희진의 대표이사 해임을 언급했다.

다니엘은 "많이 불안하기도 했고, 하지만 너희들(버니즈)을 하루도 생각하고 지나가는 날들은 없었다. 항상 밝고 행복한 모습만 버니즈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라며 "그냥 우리는 항상 버니즈들에게 감사하고 버니즈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달라"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니는 "버니즈, 멤버들, 대표님 마음 상처를 다 없애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 곡이 어느 순간부터 내 머리속에 맴돌다가 나왔다"라며 자작곡을 부르는 영상을 게재했다.

하니는 해당 영상을 게재하며, 이 노래는 민희진과 하이브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지난 4월~5월부터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버니즈, 멤버들, 대표님 나도 그 당시에 되게 힘들어 하고 있었고 모두를 위로해주고 싶고 마음 상처를 다 없애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한 몇주 전에 대표님을 멀리에서 위로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으로 보내드렸고, 버니즈한테도 어느날 꼭 공유하고 싶었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오늘은 그날인 것 같아서 보낸다. 완벽한 것 아니기 때문에 너무 기대하면 안 된다"라고

하니의 자작곡 속 '우리가 뭘 하든 지구는 여전히 돌고, 우리가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후회는 우리 몫은 아니야', '그냥 함께 있으며 우리가 변하지 않길' 등의 가사는 현재 사태에 대한 하니의 솔직한 마음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민희진 대표 ⓒ곽혜미 기자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 교체를 결의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어도어는 민희진이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는 계속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희진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이 없는 결정이었다며 어도어가 2개월 초단기 프로듀싱 계약을 제안했고, 어도어와 하이브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한 뉴진스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어도어 측이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채널 삭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어도어는 이에 대해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및 이와 관련된 모든 저작물의 저작권은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 간 계약상 어도어에 귀속되어 있기에 ETA 뮤직비디오 및 이에 대한 편집물(디렉터스컷 포함)은 당사의 공식 채널에 게재되어야 한다. 이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신우석 감독의 주장이 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돌고래유괴단 측의 계약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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