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2% 올라 상승폭 둔화… 정부 “안정목표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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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류 물가 상승폭이 축소되고, 농산물 물가도 오름폭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경제형벌규정 개선 TF 회의'를 열고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0%)이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물가안정목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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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류 물가 상승폭이 축소되고, 농산물 물가도 오름폭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정부는 “안정목표에 도달했다”며 물가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물가가 0.1% 상승하면서 전달(8.4%)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1년 전 상승폭이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전달과 비교해 0.31%포인트 감소했다.
농·축·수산물은 2.4% 올랐으며, 물가 기여도는 0.19%포인트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3.6% 상승해 전달(9.0%)과 비교해 상승폭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서비스물가는 2.3% 오르며 전달(2.3%)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물가는 각각 1.4%, 3.0% 상승했다. 다만, 외식 물가는 2.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 폭을 상회했다.
정부는 “소비자물가가 2%대 초반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경제형벌규정 개선 TF 회의’를 열고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0%)이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물가안정목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추석 성수품 물가에 대해 “배추, 무는 지난주부터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사과는 작년 추석뿐만 아니라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배도 이번주 햇배가 출하되면서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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