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투표율 37%' 총선서 여당 과반…부정선거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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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압승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AP, 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2일(현지시각) 발표된 아제르바이잔 총선 잠정 결과에 따르면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이 속한 신아제르바이잔당(YAP)이 아제르바이잔 국민의회 68석을 차지했다.
원래 오는 11월 예정돼 있었지만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선거와 겹치지 않게 하려고 의회를 조기 해산하고 선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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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야당 "복수 투표 이뤄지는 등 선거 부정"
OSCE "제한적 환경서 선거…선거 과정 훼손"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아제르바이잔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압승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투표율이 37%에 그치는 데다 부정선거 주장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P, 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2일(현지시각) 발표된 아제르바이잔 총선 잠정 결과에 따르면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이 속한 신아제르바이잔당(YAP)이 아제르바이잔 국민의회 68석을 차지했다.
여당이 정족수 125석의 아제르바이잔 의회에서 과반(63석)이 넘는 독주를 한 셈이다.
무소속 후보가 45석을 차지했고, 나머지 대부분은 친(親)정부 성향 야당에 12석이 돌아갔다. 야당은 단 한 곳도 두 자릿수 의석을 배출하지 못했다.
주요 야당인 평등당(뮈사바트당)은 복수 투표가 이뤄지는 등 선거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투표율은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선거에서 50%에 육박하는 투표율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절단은 유권자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총선이 치러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크리드 OSCE 옵서버 대표는 "선거는 정치적, 법적으로 제한적인 환경에서 치러졌다"면서 "그 결과 정치적 다원성이 결여와 억제된 선거운동이 더해져 선거 과정을 훼손했다"고 평가했다.
루치에 포투치코바 OSCE 의회 대표단장은 "진정한 선택 기회와 참여가 부족해 국민 사이에 만연한 정치적 무관심이 초래됐다는 점이 이번 선거에서 상당히 분명했다"고 분석했다.
알리예프 대통령과 부친 헤이다르 알리예프 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1993년부터 정부를 이끌며 반대파를 탄압하고 독립 언론을 제한해 왔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9월 아르메니아와 영토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무력 충돌을 겪은 뒤 처음 치른 총선이다.
원래 오는 11월 예정돼 있었지만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선거와 겹치지 않게 하려고 의회를 조기 해산하고 선거를 치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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