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원에 폭언·행패부린 만취 행인, 소방관 간부였다

경남소방 간부 등 소방관 2명 119구급 방해 혐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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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소방본부 소속 간부소방관이 자신을 구조하러 온 구급대원들에게 폭언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창원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은 경남소방본부 소속 A 소방령을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또 함께 있던 B 소방경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A 소방령은 지난 7월25일 오후 10시쯤 창원시 의창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머리를 다친 상태로 있던 자신을 구호하기 위해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욕설 등 폭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을 마시고 B 소방경과 귀가하던 중 넘어지면서 머리 등을 다쳐 도롯가에 앉아있던 중 이를 본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행패로 구급대원들의 구급활동이 1시간 가량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소방본부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후 A·B 소방관을 각각 인사 조처했다.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들에 대한 징계를 내릴 계획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