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잘못 잡은 일본제철…해리스도 "US스틸, 미국인이 소유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 유세 중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남아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 유세 중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남아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US스틸은 역사적인 미국 기업이자 미국이 강력한 철강 회사를 유지하는 일이 필수적"이라며 "나는 언제나 미국 철강 노동자, 그리고 미국의 모든 노동자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US스틸은 1901년 설립 당시 세계 최대 철강 생산 기업이었다. 철도, 건설, 군수 산업 등에 철강을 공급하며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세기 후반부터 글로벌 시장 경쟁에 밀려 경영 위기를 겪었다. 이 가운데 일본제철이 지난해 12월 US스틸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미철강노조(USW)는 사측이 노조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을 결정했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US스틸 본사가 있는 피츠버그는 2024년 미국 대선 성패를 가를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 속한다.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펜실베이니아는 경합주들이 몰린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며 지난 두 대선에서는 이곳을 잡은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1.17%포인트 차로 승리했고, 2016년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0.27%포인트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이겼다.
정치권에서는 노동자 표심을 의식해 여야 모두 US스틸 인수에 반대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포기 전인 지난 3월 US스틸 매각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1월 US스틸 매각과 관련해 "끔찍한 이야기"라며 "일본이 US스틸을 사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밝혔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빚투' 모친, 이번엔 불법도박…한소희 "천륜 못끊어" 아픈 가정사 - 머니투데이
- "가수 아들 앞길 막는 전남편…가짜 빚투·패륜아 악성 루머 뿌려" - 머니투데이
- "집에서 나가" 복싱 챔피언 출신 아빠의 지옥훈련…폭언에 손찌검도 - 머니투데이
- 이지혜, 하와이 여행 중 사라진 딸…"심장 덜컹" 눈물,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하니, 결국 결혼식 미뤄…'환자 사망' 양재웅 "개인적 사과 할 것"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여 BJ 녹음은 사적대화, 난 당당"…8억 뜯긴 김준수, 마약에 선긋기 - 머니투데이
- 내년엔 '무역전쟁 2.0'? 중국이 택할 수 있는 4가지 - 머니투데이
- HLB, '빅 이벤트' 앞둔 HLB테라퓨틱스에 선제적 투자 - 머니투데이
- 김호중 '실형' 항소에 바빠진 팬들…"로펌별 장단점 정리해 전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