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바르사→AT 거친 ‘한물간 월클 FW’…간신히 스페인 남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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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월드클래스로 평가받았던 멤피스 데파이.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일(한국시간) "자유 계약(FA) 선수인 네덜란드 선수는 곧 라리가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 세비야는 멕시코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루카스 오캄포스를 대체할 최우선 타깃으로 데파이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은 데파이를 외면했다.
데파이는 공식전 8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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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한 때 월드클래스로 평가받았던 멤피스 데파이. 간신히 스페인 라리가에 남을 가능성이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일(한국시간) “자유 계약(FA) 선수인 네덜란드 선수는 곧 라리가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 세비야는 멕시코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루카스 오캄포스를 대체할 최우선 타깃으로 데파이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1994년생 데파이는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다. 데파이는 자국 리그인 에레디비시의 ‘명문’ PSV 에인트호번에서 성장했다. 데파이는 자국에서 촉망받는 ‘차세대 공격수’였다. 176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에 능하다. 수준급의 발기술 또한 가지고 있어 상대 수비를 제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주로 윙어로 활약하지만 득점력 또한 준수한 선수다.
지난 2013-14시즌 잠재력을 터뜨렸다. 데파이는 공식전 43경기 14골 9도움을 올리며 에인트호번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듬해에는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공식전 40경기에서 무려 28골 6도움을 기록했다. 단숨에 유럽 5대리그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데파이를 불렀다. 데파이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 받았고, 등번호 7번의 계보를 이어 받았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프리미어리그(PL) 데뷔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결국 벤치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시즌엔 아예 입지를 잃었다. 새로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은 데파이를 외면했다. 데파이는 공식전 8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올드 트래포드로 입성한 데파이는 결국 기회를 찾아 떠났다.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앙의 올림피크 리옹이었다. 첫 시즌엔 살짝 주춤했지만, 이듬해인 2017-18시즌 공식전 51경기 22골 16도움을 올리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탄탄대로를 달렸다. 데파이는 2020-21시즌까지 활약하며 리옹에서만 공식전 178경기 76골 53도움을 기록하며 ‘레전드’로 떠올랐다.
끝내 유럽 5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2021-22시즌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데파이는 첫 시즌 공식전 38경기 13골 2도움으로 성공적인 안착을 알렸다. 그러나 이듬해에는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결국 같은 리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건너갔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데파이를 점차 교체 선수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의 기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아틀레티코는 데파이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결국 두 시즌간 공식전 40경기 12골 2도움의 성적을 올리며 동행을 마무리했고, 데파이는 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아 나섰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내내 데파이를 찾는 팀은 없었다. 그렇게 정규 이적시장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차기 행선지를 찾지 못하며 위기에 빠지는 듯 했다. 그러나 극적으로 세비야가 데파이를 원했다. 세비야는 현재 오캄포스를 떠나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 대안으로 라리가 경험이 많은 데파이를 선택했다. 결국 스페인 무대에서 데파이를 다시 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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