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 국내 기업과 '인공태양' ITER 조달품 제작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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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3일 연구원 본관동에서 하늘엔지니어링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을 위해 우리나라가 공급하는 부품인 'ITER 진공용기 포트 실링 플랜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오영국 핵융합연 원장은 "한국형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 'KSTAR'와 ITER 건설·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우리나라 산업체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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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3일 연구원 본관동에서 하늘엔지니어링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을 위해 우리나라가 공급하는 부품인 'ITER 진공용기 포트 실링 플랜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땅 위의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ITER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7개국이 프랑스에 공동으로 건설 중인 초대형 핵융합 장치다. 당초 내년이었던 완공 예정 시점이 2034년으로 9년 연기됐다.
장치 건설에 필요한 부품은 7개국이 나눠 제작한 뒤 카다라슈에서 조립하게 된다.
ITER 진공용기 포트 실링 플랜지(이하 실링 플랜지)는 우리나라의 ITER 조달 품목 중 하나인 '진공용기 포트'의 구성품으로, 실험에 필요한 진단·가열·냉각·연료 주입 시스템 등을 부착하기 위한 40여개의 포트와 외부 시스템 경계에서 누설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장치의 성능과 안정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설계와 제작에 높은 정밀도와 기술력이 필요하다.
하늘엔지니어링은 2020년 ITER 진공용기 지지구조물 등 ITER 조달 품목을 성공적으로 제작한 경험을 인정받아 실링 플랜지 제작업체로 선정됐다.
2029년 12월까지 제작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영국 핵융합연 원장은 "한국형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 'KSTAR'와 ITER 건설·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우리나라 산업체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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