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는 우리가 아니라 하마스가 해야"… 네타냐후, 바이든에 맞대응

김인영 기자 2024. 9. 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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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인 납치 석방을 위한 노력이 없다는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협상을 확보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자 않다고 언급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인질 시신 6구 수습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가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충분하게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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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인 납치 석방을 위한 노력이 없다는 발언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반박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2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인 납치 석방을 위한 노력이 없다는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협상을 확보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자 않다고 언급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인질 시신 6구 수습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가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충분하게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포로가 사망했으니 우리가 진지함을 보이고 양보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하며 "이것이 하마스에 주는 메시지보다 많은 포로를 죽이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든 누구든 평화를 이루겠다는 점에 진지하다면 이스라엘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양보했고 이제는 하마스가 양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에 납치됐던 이스라엘 인질 중 6명이 가자지구 내 땅굴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자 이스라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인질 협상 타결을 외치고 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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