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누가 될까

5~6일 후보자 접수…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 속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 등록

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야권에서 후보 단일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 공천을 위한 후보자 접수가 5~6일 이틀간 진행된다.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위원장 박수영 국회의원)은 지난 2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금정구청장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수영 국회의원이 위원장, 동래구 서지영 국회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청년·여성·학계·상공계·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를 대변할 수 있는 위원들로 구성됐다.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3일간 공고 후 5~6일 이틀간 후보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3일 현재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총 5명이다.

△4선 금정구의회 의원으로 대한민국 시군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을 역임한 최봉환(65) 의원 △부산시 건설본부장과 금정구청 도시국장을 역임한 김영기(67) 건축사 △전 부산시의원으로 부산검찰청 동부지청 형사조정위원인 최영남(67) 서광회사 대표가 등록했다.

또 김재윤금정구청장 인수위원과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부대변인을 역임한 박승기(54) 사회복지재단 천혜복지재단 이사장, 부산금정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홍완표(75) 부곡스텐레이스(주) 대표도 등록했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금정구가 지역구인 부산시의원 두 명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일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이준호 부산시의원으로, 다른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30~40대라는 강점도 부각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정구청장 후보 양보를 요구했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를 민주당에 양보하는 조건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정구에 대해 "역대 여덟 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일곱 번 이긴 험지"라면서 "류제성 후보가 모든 면에서 '승리할 수 있는 야권 단일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민주당 부산시당 대변인을 역임한 조준영(47) 금정구의회 부의장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부산상임대표를 역임한 이재용(46) 금정구의원이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조국혁신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류제성(49)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