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나 걸려라” 저주했던 오아시스 컴백 소식에 블러 “그들의 재결합에 돈까지 걸었다” [할리웃톡]

조은별 2024. 9. 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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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브릿팝 전성기를 이끌었던 밴드 블러가 라이벌 그룹 오아시스 컴백 소식에 "이들의 재결합을 예견해 돈까지 걸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블러의 프론트맨 데이먼 알바와 인터뷰에서 알바가 이미 1년 전 오아시스 재결합을 예견해 돈을 걸었다고 지난 달 27일 보도했다.

그러나 더 선은 "오아시스와 블러는 90년대 라이벌이었지만 이후 노엘은 데이먼과 가까워졌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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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오아시스. 사진|오아시스 SNS


영국 밴드 블러. 사진|워너뮤직


[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1990년대 브릿팝 전성기를 이끌었던 밴드 블러가 라이벌 그룹 오아시스 컴백 소식에 “이들의 재결합을 예견해 돈까지 걸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블러의 프론트맨 데이먼 알바와 인터뷰에서 알바가 이미 1년 전 오아시스 재결합을 예견해 돈을 걸었다고 지난 달 27일 보도했다.

알바는 지난 5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나는 그들의 재결합을 장담한다”고 말했다.

블러와 오아시스는 90년대를 양분한 브릿팝 대표주자이자 라이벌이다. 1995년 블러의 싱글 ‘컨트리 하우스’(Country House)가 오아시스 싱글 ‘롤 위드 잇’(Roll With It)과 같은 날 발매되자 노엘 갤러거는 “에이즈나 걸려라”며 독설과 폭언을 내뱉었다.

결국 싱글 차트 순위는 블러가 앞섰지만 ‘롤 위드 잇’이 수록된 앨범 ‘(왓츠 더 스토리) 모닝글로리?’((What‘s the Story) Morning Glory?)가 90년대 영국 전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되며 블러와 경쟁에서 우위에 섰다.

그러나 더 선은 “오아시스와 블러는 90년대 라이벌이었지만 이후 노엘은 데이먼과 가까워졌다”고 부연했다. 실제 양팀의 갈등은 ‘브릿팝 남북전쟁’으로 불렸지만 2012년 노엘과 데이먼에 화해한 뒤 그 해 ‘브릿어워즈’에서 포옹하면서 종식됐다.

블러는 오아시스에 앞서 지난해 8년만에 정규 9집 ‘더 발라드 오브 대런’(The Ballad of Darren)을 발표하고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컴백 공연을 가진 바 있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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