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햄세트 마트따라 천차만별… 백화점이 30%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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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 세트 가운데 같은 제품이지만 판매처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대형마트에서의 판매 가격이 백화점 대비 약 20~30% 가량 더 저렴했다.
3일 한국소비자원은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와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추석 선물 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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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달라 2만원 넘게 가격차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 세트 가운데 같은 제품이지만 판매처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대형마트에서의 판매 가격이 백화점 대비 약 20~30% 가량 더 저렴했다.
3일 한국소비자원은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와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추석 선물 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 제품은 통조림,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김, 주류 등 895종이다. 가격이 비싼 편인 한우와 굴비 등 축산 선물 세트와 수산 선물 세트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24종 중에서 22종(91.7%)은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0∼3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중 11종(통조림 8종·건강기능식품 3종)은 같은 상품이지만 마트 별 할인 적용에 따라 판매 가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CJ스팸복합K호의 경우 롯데마트에서 7만1300원, 홈플러스에서 4만9900원에 각각 판매해 가격이 2만1400원 가량 차이가 났다. 반면 롯데마트에서 행사카드 등을 통한 할인 적용 시 가격이 4만9910원으로 비슷했다.
또 동원튜나리챔30호의 경우 롯데마트와 이마트에서 할인 적용 시 3만4930원인데, 홈플러스에서는 4만6500원에 판매해 1만1570원(33.1%) 차이가 났다. 단 홈플러스에서는 '3+1' 행사를 적용하고 있었다.
백화점 3사에서 판매하는 위스키와 건강식품도 가격 차이를 보였다.
조니워커 블루(750㎖)의 경우 롯데백화점은 35만원, 현대백화점은 40만6000원에 각각 판매해 5만6000원(16.0%) 차이가 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격 상승률을 보면 건강기능식품이 57.5%로 가장 높았고 김 56.3%, 생활용품 최대 32.9%, 주류(위스키) 23.1%, 통조림 12.9% 순을 기록했다.
올해 추석 선물은 1만~4만원대 선물 세트 가짓수가 지난 설 452종이었지만 올해는 486종으로 7.5% 늘었고, 10만원 이상 상품은 329종에서 200종으로 39.2% 줄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1만∼4만원대 선물 세트 가짓수를 10.5% 늘리고 10만원 이상 종류를 52.0% 줄였다.
소비자원 측은 대형마트가 고물가 시대 영향으로 중저가 선물 세트를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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