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직구 액세서리, 유해 중금속 범벅…납·카드뮴 등 기준치 최대 3812배 초과
김윤나영 기자 2024. 9. 3. 10:19
관세청은 3일 중국발 해외 직접구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장신구에서 기준치의 최대 3812배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관세청 군산세관은 이날 해외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 172점의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약 15%인 26점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과 납 등의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중금속이 발견된 26개 제품 중 23점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의 1.1~3812배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21점에서는 국내 안전 기준치의 37~948배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18점에서 카드뮴과 납이 중복 검출됐다.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 가능 물질이다. 카드뮴에 중독되면 일본에서 발생한 ‘이타이이타이병’ 및 호흡계, 신장계, 소화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납에 중독되면 신장계,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군산세관은 유해 중금속이 검출된 26점의 통관을 보류했다.
☞ ‘짝퉁 관리’도 벅찬 관세청···해외직구 안전 감당할 수 있나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4052016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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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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