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도 당했나, YG도 딥페이크 강경 대응..."1377로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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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가수들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딥페이크 음란물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글로벌 걸그룹 블랙핑크 그룹활동 소속사도 딥페이크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앞서 1일 걸그룹 트와이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역시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하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명백한 불법 행위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해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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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2일부터 패스트 트랙 시행
[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 가수들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딥페이크 음란물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글로벌 걸그룹 블랙핑크 그룹활동 소속사도 딥페이크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3일 YG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해 부적절한 딥페이크 제작물이 제작·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해당 불법행위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불법 영상물을 삭제·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형사절차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1일 걸그룹 트와이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역시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하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명백한 불법 행위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해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5일에는 ‘워터밤 여신’으로 통하는 가수 권은비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권은비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이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1차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냈다.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지난 6월 딥페이크 범죄 피해를 호소하며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중 일부는 1심 판결에서 형사처벌이 결정됐다”고 알렸다.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한 K팝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된 가운데 딥페이크 성착취물의 최다 표적이 된 개인 10명 중 8명이 한국인 가수라는 보고서도 나왔다.
지난 8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인 '시큐리티 히어로'가 최근 발표한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서 한국이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가장 취약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8월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이트 10곳과 유튜브·비메오 등 동영상 공유 플랫폼 딥페이크 채널 85개에 올라온 영상물 9만5820건을 분석한 결과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등장하는 개인 중 53%가 한국인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99%는 여성이었고 94%는 연예계 종사자였다고 보도했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이 커지면서 지난 8월 30일 정부 차원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범정부 대책 회의’가 열렸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일 오전 9시부터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피해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 ARS 신고/상담 ‘패스트 트랙’을 도입·시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377 연결 후 안내멘트를 최소화해 바로 전용 신고·상담 서비스(3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 직원 연결까지 약 2분이 단축되는 등 365일, 24시간 ‘원스톱 올인원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피해자의 또 다른 민원 신청 경로인 홈페이지 전자민원 창구 역시 전면 개편했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자민원 창구에 접속하는 신고자를 위해서는 한 화면 내에서 필수적인 안내사항 확인은 물론, 모든 신고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연동형 홈페이지 이용 환경을 최적화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K팝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딥페이크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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