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에…인천공항, 유명인 입출국 매뉴얼 마련

신은빈 기자 2024. 9. 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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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이 발생한 지 2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이 유명인 입출국 현장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내 유명인사 과잉 경호 관련 재발 방지 대책안'에 따라 9월 중 '유명인 입출국 시 세부 대응 매뉴얼'을 제정·시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새 매뉴얼은 유명인 입출국으로 300~500명 이하 인원이 모일 경우 공항경찰단이 현장을 통제하고 질서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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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 현장대응 매뉴얼 시행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미팅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월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모습. 2024.7.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이 발생한 지 2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이 유명인 입출국 현장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내 유명인사 과잉 경호 관련 재발 방지 대책안'에 따라 9월 중 '유명인 입출국 시 세부 대응 매뉴얼'을 제정·시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공사가 대책안에서 진단한 과잉 경호 논란의 원인은 △미비한 정보 공유로 인한 현장 대응 미흡과 △사설 경호업체 통제 기능 미흡이다. 공사는 사설 경호업체가 공항에서 경호 활동을 해도 공항에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경찰이 업체를 관리하기 때문에 공사가 직접 제재하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새 매뉴얼은 유명인 입출국으로 300~500명 이하 인원이 모일 경우 공항경찰단이 현장을 통제하고 질서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500명 이상이 몰릴 경우에는 공항경찰단이 적극적으로 여객 안전 확보와 현장 통제 강화에 나설 수 있다.

사설 경호업체가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공사가 현장에서 제지한 뒤 공항경찰단에 신고하도록 했고, 시설 파손 등 중대한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고소·고발하는 방침도 세웠다.

앞서 공사는 7월 29일 사전 입출국 정보 유출로 인한 명성 과시 및 과도한 간접광고(PPL) 촬영 자제 등 조용한 출국문화 정착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연예기획사에 발송했다.

전용기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내 질서를 유지하고 이용객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공항 내 안전에 대한 책임은 공사에 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전용기 의원실 제공).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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