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다시 ‘불장’된 청약… 3년 만에 1순위 경쟁률 180대 1

심윤지 기자 2024. 9. 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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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 문재원 기자

올해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월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0.66대 1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일반공급으로 분양된 2464가구에 34만6589개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서울 지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분양시장이 호황이었던 2021년 163.84대 1을 기록했다가 2022년 10.25대 1로 급격히 주저앉았다. 이듬해인 2023년 56.93대 1을 기록했다가 올해 다시 세 자릿수 경쟁률을 회복했다. 서울의 분양 시장 열기가 그만큼 뜨거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비규제 지역에서도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이 나왔다. 마포구 ‘마포 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는 250가구 모집에 4만988건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1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 역시 57가구 모집에 7089건이 몰리며 평균 12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동시에 신규 공급 물량은 제한적인 것도 청약경쟁률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의 분양물량 대부분이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돼 일반 분양 물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이러한 경쟁률 상승을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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