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정제 과정 필요 없는 친환경 효소 반응기 개발

폐가스에 함유된 수소,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

권인찬 교수(왼쪽)와 박현선 통합과정생(지스트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폐가스에 포함된 수소를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이용해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신소재공학부 권인찬 교수 연구팀이 저렴한 수소 자원을 이용해 고부가가치의 화합물을 산업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다중 효소 반응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에너지를 발생시킬 때 부산물로 물만 배출하는 수소는 매우 친환경적인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별도의 수소 정제 과정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별도의 정제 과정 없이 수소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다중 효소 생촉매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모사가스를 통해 폐가스에서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 순도 높은 수소를 자원으로 사용했을 때와 80% 이상 유사한 생산효율을 보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촉매의 효율 저하를 극복,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질 전환 시스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인찬 교수가 지도하고 박현선 통합과정생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화학공학 분야 상위 5%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지난 8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