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 듯 '합성 사진' 올린 머스크..."해리스, 공산주의 독재자"

김서연 기자 2024. 9. 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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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는 첫날부터 공산주의 독재자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녀가 저 복장을 했다는 게 믿어지시나요?"

현지시간 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공산주의 표식이 새겨진 모자와 함께 붉은색 제복을 입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이미지입니다.

머스크는 앞서 해리스 캠프가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가 첫날부터 독재자가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게시물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AI(인공지능)로 합성한 이미지로 보란 듯 반격에 나선 겁니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소셜미디어엔 조작된 게시물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트럼프도 세계적인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합성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같은 합성 사진이 명예훼손이나 가짜뉴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엑스'는 합성이나 조작된 허위 게시물을 유포할 수 없다는 정책은 있지만, 사실상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일시적으로 사용이 중지됐던 극우주의자들의 계정 제한을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머스크가 올린 미국 대선 관련 허위 정보가 올해에만 12억 회 이상 조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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