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햇과일 출시·유가 하락으로 물가 둔화…2% 초반 물가 이어질 것"

이민우 2024. 9. 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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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0%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2.6%)보다 0.6%포인트 하락한 2.0%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8월 들어 햇과일 출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격 오름세다 크게 둔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2.1% 오르며 작년 7월(2.0%)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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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0개 시내 전통시장에서 추석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한 2일 오후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0%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햇과일 출시,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다. 정부는 향후 2% 초반의 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2.6%)보다 0.6%포인트 하락한 2.0%다. 2021년 3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8월 들어 햇과일 출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격 오름세다 크게 둔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폭염 등으로 채소류 가격이 올랐으나, 과일류 가격은 하락하면서 상승 폭이 5.5%에서 2.4%로 내렸다.

석유류의 경우도 작년 가격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상승폭이 8.4%에서 0.1%로 줄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전년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근원물가도 2021년 11월(1.9%) 이후 3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2.1% 오르며 작년 7월(2.0%)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황 과장은 "기상이변·유가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2% 초반 물가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확고한 안정기조 정착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톤을 공급한다. 700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도 추진한다.

9월 말 만료 예정인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기간을 전품목(바나나·망고 등 10종)에 대해 연말까지 연장해 공급도 늘린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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