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뉴진스의 '반희수'…감독 "협업 불가"vs어도어 "무단 게시"[종합]

장진리 기자 2024. 9. 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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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와 민희진 전 대표이사의 갈등이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까지 번졌다.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 '디토' 캠코더 영상 삭제 등을 놓고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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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와 민희진 전 대표이사의 갈등이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까지 번졌다.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 '디토' 캠코더 영상 삭제 등을 놓고 충돌했다.

'디토', 'ETA' 등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 신 감독은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라며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던 영상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어도어의 삭제 요구로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을 캠코더로 담은 영상을 공개하던 반희수 채널의 영상도 모두 사라졌다. 반희수 유튜브 채널은 뉴진스가 그간 쌓아오던 서사와도 큰 관련이 있어 영상 삭제에 국내외 팬들의 반발이 컸다.

신 감독은 "돌고래유괴단과 반희수 유튜브 채널은 우리가 작업한 포트폴리오 아카이빙을 주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단 1원의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 해당 영상들과 채널은 팬들을 위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자발적 취지로 제작되었으며 돌고래유괴단에 어떠한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입장이 바뀐 어도어의 요구에 따라 모든 영상은 삭제되고 공개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돌고래유괴단과 어도어의 협업은 불가능할 것 같다. 뉴진스 아이들과 앞으로 함께 하기로 약속했던 프로젝트들도 있는데 지킬 수 없어 안타깝다. 몇 달간 밤새워가며 작업에 매달린 스태프들에게도, 무엇보다 기다렸을 팬들에게도 미안하다"라고 협업 중지를 알렸다.

반면 어도어는 광고주와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된 'ETA' 디렉터스 컷에 대해서만 게시 중단 요청을 했다며 신우석 감독의 주장이 사실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및 이와 관련된 모든 저작물의 저작권은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 간 계약상 어도어에 귀속되어 있기에 ETA 뮤직비디오 및 이에 대한 편집물(디렉터스컷 포함)은 당사의 공식 채널에 게재되어야 한다. 이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어 "신우석 감독의 주장이 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돌고래유괴단 측의 계약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반박하며 삭제된 콘텐츠는 어도어의 공식 채널에 업로드 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도 강조했다.

▲ 뉴진스. 제공|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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