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3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체감 물가는 '글쎄'
[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로 둔화됐습니다.
석유류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고, 농산물 물가 상승폭도 둔화됐습니다.
아직 과일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아무래도 국제유가 하락세가 영향이 컸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월부터 다섯 달째 2%대 상승률이자, 2021년 3월 1.9% 상승한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햇과일 출시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이 큽니다.
석유류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1% 상승하면서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더해 1년 전 상승 폭이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겹친 결과입니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한 달 전과 비교해 0.31%p 감소했습니다.
반면 자동차용 LPG는 16.8% 오르며 2022년 7월(2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신선식품이 3.2%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고 이 가운데 농산물은 3.6% 올랐습니다
배가 120.3%, 사과가 17% 오른 반면 복숭아는 22.8%, 국산 쇠고기는 2.7% 내렸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상승했습니다.
한 달 전 2.2%보다 0.1%p 낮아졌습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아침 주재한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물가안정 목표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기상이변, 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석 성수품 17만 톤 공급, 7백억 원 규모 할인 지원 등 추석 경기 확고한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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