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김소니아 활약으로 도요타 제압… 박신자컵 첫 승!

부산 BNK가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도요타(일본)를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BNK는 2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김소니아의 활약으로 도요타를 74-71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BN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소니아와 박혜진을 영입하며 강력한 팀으로 거듭나고자 했다. 이날 출전하지 않은 박혜진 대신, 인천 신한은행에서 이적한 김소니아가 28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아쿼터 선수 이이지마(일본)도 14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BNK는 1패 뒤 첫 승을 기록하며 4강 진출에 희망을 보였다. 도요타는 1승 1패가 됐다. BNK는 전반에만 13점을 올린 김소니아의 활약으로 도요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3쿼터에서는 58-5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하지만 도요타의 오카모토(15점)와 다나카(14점)의 반격에 경기는 종료 직전까지 긴장감이 감돌았다. 결국, 김소니아가 종료 14초 전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도요타는 작전 타임 후 3점 슛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다나카의 슛은 빗나갔다.

같은 A조의 청주 KB는 강이슬의 활약으로 히타치(일본)를 77-65로 이기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강이슬은 3점슛 8개를 포함해 33점을 터뜨리며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한 나가타(일본)도 1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B는 1쿼터에서 20-7로 앞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2쿼터에 히타치의 반격을 허용하며 접전을 벌였다. 전반에 벌어놓은 점수를 잃고 3쿼터에 40-40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강이슬의 연속 3점슛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KB는 4쿼터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B조에서는 인천 신한은행이 캐세이라이프(대만)에게 62-65로 패하며 2패를 기록했다. 신지현이 17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 = WKBL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