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첫 소집 훈련' 홍명보 감독 "이 자리에 또 올 수 있던 것은 노력 덕분...10년 전에 감사"

권수연 기자 2024. 9. 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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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에는 완전체로 모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첫 공식 소집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감독으로서 운동장에 서는 것이 10년 만이다보니 설렘도 좀 있었다"며 "또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많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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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홍명보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에는 완전체로 모일 예정이다.

지난 2일 소집된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실시한다. 10일에는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벌인다. 

이에 앞서 3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훈련에 임하고있다

다만 훈련시간은 기존 오후 5시보다 다소 늦은 시간인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이는 해외파 선수들의 늦은 합류시간을 배려해서다.

한국 축구 간판이자 주장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해외파 선수들은 3일부터 합류한다. 

이를 고려한 홍 감독은 첫 날 훈련에는 컨디션이 비교적 양호한 주민규(울산), 정승현, 박용우(알아인),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 4명만을 정식 훈련에 투입했다. 나머지 15명 가량의 선수단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컨디션 점검에 들어갔다. 막내인 양민혁(강원)도 이 날 선수단 사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양민혁

그라운드 훈련은 홍명보 감독 하에 새롭게 합류한 주앙 아로소 코치가 직접 볼을 패스하는 방식으로 지휘했다. 

홍 감독은 첫 공식 소집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감독으로서 운동장에 서는 것이 10년 만이다보니 설렘도 좀 있었다"며 "또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많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16강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그는 "아무래도 예전에 경험을 한 번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오는 두려움, 그때는 그런걸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 두려움이 많이 있다는게 10년 전과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감독은 "이 자리에 또 올 수 있었던 것은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이겨나가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고 많은 것들을 배웠기 때문"이라며 "(10년 전 실패에) 감사한 마음도 좀 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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