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뉴진스 팬덤, 민희진 해임반대 성명···“절망스럽다”
이선명 기자 2024. 9. 3. 09:40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버니즈는 3일 입장을 내고 “버니즈는 민희진 전 대표의 기습적인 해임과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를 후임대표로 선임한 결정에 대해 깊은 경멸과 비탄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의 성장과 성공을 함께 이룩한 민희진 전 대표를 납득할 수 없는 과정으로 해임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력이 입증되지 않은 하이브 김주영 인사담당자를 후임 대표로 선임한 것은 아티스트에 대한 모회사 하이브의 의도를 심히 의심하게 만든다”고 했다.
버니즈는 “마치 주주간 계약이 해지된 것처럼 호도하는 ‘하이브식 언론플레이’로 또 한 번 팬들과 대중을 기만하고 힜다”며 “확정되지 않은 일을 언론을 통해 사전 배포한 후, 반박 자료를 제시하는 상대를 오히려 언론 플레이로 치부, 팬덤의 반발을 역바이럴로 몰아붙이는 점 등 현 하이브 행태에 대해 다시금 깊은 절망을 표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하이브에 묻는다. 하이브가 그동안 내렸던 수많은 결정 중, 과연 아티스트 뉴진스와 팬덤 버니즈가 단 한 차례도 고려된 적이 있느냐. 대표이사와 아티스트 뉴진스, 그 팬덤 버니즈를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음해하는 행위는 도대체 모회사에 어떠한 이득을 가져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즉각적으로 뉴진스와 민희진 전 대표를 탄압하기 위한 언론 플레이를 중단하고 위법한 절차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의 직위를 복귀시켜 부디 정상적인 그룹 경영에만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28일 입장을 내고 민희진 전 대표를 지난달 27일 해임하고 신임대표로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선임했다고 했다. 어도어는 “이사회가 경영과 제작을 분리하는 것이 어도어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민희진 전 대표의 프로듀서직과 사내이사직은 유지된다”고 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이에 반발했다. 그는 “하이브는 주주간 계약 해지를 주장하나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고 민희진 전 대표가 주주간 계약의 해지를 인정한 사실도 없다”며 “어도어 이사회가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을 뿐”이라고 했다.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간 분쟁은 재차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의 이번 해임 결정이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며 사실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버니즈 입장문 전문
뉴진스 팬덤 “버니즈”는 민희진 대표이사의 기습적인 해임과 김주영 최고 인사책임자(CHRO)를 후임 대표로 선임한 결정에 대해 깊은 경멸과 비탄을 표합니다.
1. 뉴진스는 일본 정식 데뷔를 포함한 약 3개월의 성공적인 활동을 마치고 하반기 후속 앨범 제작과 내년 월드 투어 계획을 앞두고 있는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뉴진스의 성장과 성공을 함께 이룩한 민희진 대표이사를 납득할 수 없는 과정을 통해 해임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이력이 입증되지 않은 하이브 김주영 인사담당자를 후임 대표로 선임한 것은 아티스트에 대한 모회사 하이브의의도를 심히 의심하게 만듭니다.
하이브는 본 이사회에서 민희진 대표를 해임한 후, 곧장 언론을 통해 하이브 내 여타 레이블과 같이 경영과 제작을 분리한다는 명분으로 적법한 절차에 의거해 이사회 결정이 이루어졌음을 알렸습니다. 한 업계에서 오랜 경험과 탁월한 감각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며, 어도어와 뉴진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기록, 버니즈 캠프를 통해 2일간 5만 석 규모의 도쿄돔을 전석 매진시키는 행보를 보여왔기에 하이브가 내세우는 대표이사 교체 명분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마치 주주 간 계약이 해지된 것처럼 호도하는 “하이브식 언론 플레이”로 또 한 번 팬들과 대중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확정되지 않은 일을 언론을 통해 사전 배포한 후, 반박 자료를 제시하는 상대를 오히려 언론 플레이로 치부, 팬덤의 반발을 역바이럴로 몰아붙이는 점 등 현하이브의 행태에 대해 다시금 깊은 절망감을 표합니다.
이에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과 제작의 분리 방침 및 대표이사 해임 결정은 민희진 대표이사를 아티스트 뉴진스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할 뿐, 그 어떠한 실리적 명분이 없으며 이는 향후 아티스트의 행보에도 대단히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마저 야기합니다.
현 시점에서 하이브는 “뉴진스의 성장과 지원” 이라는 본질적인 목표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뉴진스와 자회사 어도어 구성원들이 신뢰하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서 법적 임기 동안 현 직위를 유지, 또한 향후 아티스트의 음악과 연예활동이 이러한 결정으로 중단 혹은 변경되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 않도록 하이브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합니다.
2. K-POP 엔터테이먼트 산업은 마음을 중심으로 소통하고 상생해 나가는 아주 특수한 산업이며, 프로그램과 사물이 주가 되어 움직여지는 IT 및 게임 산업과는 태생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아티스트를 회사의 단순 물적 자산으로 취급하는 하이브의 현 태도는 대중과 팬을 상대로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써 더더욱 용인되어서는 안 되는 태도입니다.
하이브에 묻습니다.
하이브가 그동안 내렸던 수많은 결정 중, 과연 아티스트 뉴진스와 팬덤 버니즈가 단 한 차례라도 고려된 적이 있었습니까? 대표이사와 아티스트 뉴진스, 그 팬덤 버니즈를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음해하는 행위는 도대체 모회사에 어떠한 이득을 가져오는 겁니까?
김주영 현 어도어 대표이사에게 묻습니다.
금일 돌고래 유괴단 신우석 감독님의 입장문에 의하면, 현 어도어 경영진이 팬들을 위해 편집된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본에 대한삭제 요청을 하였다고 합니다. 부임 첫 주부터 해당 아티스트와 가장 각별했던 외주 업체와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뉴진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팬들에게는 보내는 소중한 영상마저 빼앗는 결과를 초래하는 업무 방식은 도대체 어디서 배워온 경영 방침입니까? ‘뉴진스를 아낌없이지원하겠다’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 이 말에 단 한 부분이라도 진심을 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는 단순히 몇 건의 사례로 현 상황을 판단하고 있지 않습니다. 4월부터 본격화된 언론을 이용, 대표이사를 향한 지속적인 음해, 불법적으로 취득한 사적 기록 이용 및 아티스트 개인기록 유출, 악플러들의 조직적이고 심각한 위해 행위에 대한 미온적 조치를 넘어 역으로 실체 없는 논란을 조장하는 행위를 여러 차례 목격하였고 제보를 받아왔습니다.
뉴진스와 민희진 대표의 어도어, 그리고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는 지난 5개월간 매일 같은 긴장과 불안감 속에서도 오로지 서로를 의지하고 응원해 오며 오늘에까지 왔습니다. 우리의 그간의 시간과 노력이,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가 모회사 하이브의 비상식적인 속단으로 무마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에 엄중히 고합니다. 하이브는 즉각적으로 아티스트 뉴진스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를 탄압하기 위한 언론 플레이를 중단하고, 위법한 절차로 해임된 민희진 대표이사의 직위를 복귀시켜 부디 정상적인 그룹 경영에만 충실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하이브는 본 뉴진스 팬덤 버니즈의 성명을 무겁고 진중하게 받아들이길 바라며, 아티스트 뉴진스와 민희진 대표가 이끄는 어도어가계획한 기존의 청사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기본을 충실히 할 것과 기업 본연의 자세에 대한 성찰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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