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끌어올리는 줄”...美서 4.2m·363㎏ 초대형 악어 잡혔다
미국에서 길이 4.2m, 무게 363㎏에 달하는 초대형 악어가 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미시시피주(州) 언론 WAPT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시시피주 야주강에서 길이 426㎝, 둘레 166㎝, 무게 363㎏에 육박하는 거대 악어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미시시피주는 미시시피강의 악어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2005년부터 악어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
WAPT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사냥꾼 6명은 야주강에 사냥을 나갔다. 당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고, 이들은 약 3시간 동안 계속된 폭풍우로 비에 흠뻑 젖은 상태였다. 그러다 오후쯤 비가 잦아들기 시작했고 수면 위에는 거대한 악어가 떠올랐다.
사냥꾼 중 1명인 메건 새서는 “악어를 본 순간 머리의 크기와 부피가 정말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며 “악어가 크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큰지는 몰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악어를 낚기 위해 장맛비를 뚫고 3시간 넘게 앉아 있었으며, 약 1시간 동안 악어를 따라갔다고 한다.
현장에 있었던 메건의 아버지 마티 새서는 “강을 따라 몇 마일 떨어진 곳으로 (악어에) 끌려간 끝에 낚아챘다”며 “마치 자동차를 낚싯줄에 묶고 바다에 던진 뒤 릴로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번에 잡힌 악어의 공식 몸무게는 약 802파운드(약 363㎏), 길이는 426㎝에 달한다. 다만 작년 미시시피주에서 잡힌 주 사상 최장 길이 악어 기록 433㎝에는 미치지 못한다.
앞서 작년 8월 미시시피주 야생동물·어류·공원 관리국은 미시시피주 야주강에서 길이 433㎝, 무게 364kg, 둘레 1.67m인 악어가 포획됐다고 밝혔다. 악어를 잡은 4명의 사냥꾼들은 인터뷰에서 “악어를 배 위로 올리는 데만 7시간이 소요됐다”며 “악어를 낚싯줄에 8~9번 휘감았지만 악어는 계속 발버둥 쳤고 낚싯줄은 자꾸 끊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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