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논두렁 시계 데자뷔…문 전 대통령, 언젠가 말씀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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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위 채용특혜 의혹'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가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언젠가는 문 전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와 데자뷔(기시감)가 느껴진다"며 "다시는 노 전 대통령 때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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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위 채용특혜 의혹’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가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언젠가는 문 전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와 데자뷔(기시감)가 느껴진다”며 “다시는 노 전 대통령 때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3일 문화방송(MBC)·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문 전 대통령 일가를 둘러싼 검찰 수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그는 검찰 수사가 “전임 대통령에 대한 모욕주기와 망신주기, 괴롭히기 수사이고,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에 대한 일종의 물타기용 수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언젠가는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실 걸로 보여진다. 이 사안은 당연히 말씀을 하셔야 될 사안인 것 같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특히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딸 문다혜씨에게 5천만원을 입금한 것을 들어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다혜씨 부부를 ‘경제공동체’로 엮은 것을 두고 “김정숙 여사가 딸에게 돈을 입금을 한 시기는 2022년 퇴임 이후로 사위 취업이 있었던 2018년과는 별개의 건이다. 전형적인 ‘논두렁 시계 보도’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가 딸에게 돈을 부치면서 지인을 통해서 부쳤는데 무통장 입금을 하면서 김정숙이라는 이름을 넣었다. 만약에 나쁜 의도가 있으면 그걸 왜 그렇게 하냐”고도 반문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뒤 경제공동체 입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의원은 이를 두고 “진짜 경제공동체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 장모분이 진짜 경제공동체”라며 “양평에 축구장만한 수백 평의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옆으로 고속도로를 내는 게 경제공동체다. 노동의 대가로 월급받은 걸, 사위가 월급받은 걸 어떻게 장인이 책임지라고 하는 그런 경제공동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번 수사를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논두렁 시계라든지 전혀 근거 없는 소문들을 만들어내고 압박을 하면서 몇 달 동안 괴롭히고 모욕 주고 극단적인 그런 아픈 일이 벌어졌지 않았느냐”며 “앞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뿐만이 아니라 다혜 씨 소환조사, 김정숙 여사에 대한 조사 모든 가능한 방법들을 동원해서 괴롭히고 모욕 주고 포토라인에 세우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건 명백한 정치탄압이기 때문에 잘못된 정치탄압에 대해서 규정하고 싸워나가는 게 우선이다. 다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일을 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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