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기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방송가 장악한 키워드 ‘이혼’ [SS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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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방송계를 강타한 키워드는 '이혼'이다.
이혼을 단순한 갈등의 소재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혼 후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이혼을 방지하기 위한 조언 등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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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2024년 한국 방송계를 강타한 키워드는 ‘이혼’이다.
지난 2022년부터 이혼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제는 이혼이 하누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새다.
소재도 다양하다. 이혼을 단순한 갈등의 소재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혼 후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이혼을 방지하기 위한 조언 등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혼을 앞세운 첫 방송 프포그램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020)는 자극만 남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혼 후 좋은 친구’라는 새로운 관계성을 제시했다. 신선하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이 공감을 이끌었고, 시즌2가 제작됐다.
여기에 힘입어 TV조선은 이혼 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연예인을 조명한 ‘이제 혼자다’를 론칭했다. 파일럿 기간에 4.5%(닐슨코리아 종합편성채널 기준)를 기록하며 정규편성으로 이어졌다.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파격적인 주제도 등장했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1회 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순항 중이다.
이혼 소재의 인기는 예능을 넘어 드라마로까지 확장됐다.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넘어섰으며, 최고 17.7%(7회)까지 기록했다. 최종회 전 20%를 넘길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주인공 장나라를 비롯해 남지현, 지승현, 한재이, 유나 등 조연 마저 높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혼 소재가 방송계를 점령하게 된 배경에는 시청자들의 변화된 인식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에 힘이 실린다. 10여년 전만 해도 이혼이 사회적으로 금기시되거나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받아들여졌으나, 최근 이혼 사례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개인의 행복과 자아실현을 위한 선택으로 이해되고 있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이제 이혼은 보편화됐고 이혼을 경험한 사람들도, 이혼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렇다보니 관련된 상황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콘텐츠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을 소재로 한 방송 콘텐츠가 단순히 시청률을 위해 자극만을 쫓아서는 안 된다. 점점 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콘텐츠가 자극만 쫒는다면 사람들에게 이혼이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선택지로 여겨지게 하거나 이혼을 조장할 위험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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