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최초 여류명창 '진채선을 기리며'…고창 사등마을서 기념식

박제철 기자 2024. 9. 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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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성 명창 '진채선'을 기리는 제4회 진채선의 날 기념식이 1일 고향인 전북자치도 고창군 심원면 사등마을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이 주최하고 진채선 기념사업회(회장 김선백)와 진채선 선양회(회장 최혜진)이 공동 주관해 열렸다.

추모제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윤준병 국회의원, 김만기 전북특별자치도 도의원의 헌화와 라남근 진채선기념사업회 자문위원의 추모시 낭송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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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성 명창 ‘진채선'을 기리는 제4회 진채선의 날 기념식이 1일 고향인 전북자치도 고창군 심원면 사등마을서 개최됐다.(고창군 제공)2024.9.3/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도리화가의 주인공 진채선을 기리며'

조선 최초의 여성 명창 ‘진채선'을 기리는 제4회 진채선의 날 기념식이 1일 고향인 전북자치도 고창군 심원면 사등마을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이 주최하고 진채선 기념사업회(회장 김선백)와 진채선 선양회(회장 최혜진)이 공동 주관해 열렸다.

기념식은 전통타악그룹 동남풍의 삼도설장고가락 식전공연, 진채선 선양 유공자 표창, 환영사, 축사에 이어 추모제가 진행됐다.

추모제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윤준병 국회의원, 김만기 전북특별자치도 도의원의 헌화와 라남근 진채선기념사업회 자문위원의 추모시 낭송이 있었다.

이어진 축하공연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인 김영자 명창이 수궁가 중 고고천변 대목을 부르고 채수정 소리단이 비나리 ‘채선을 그리며’,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단막창극 흥보가 중 ‘화초장’을 불렀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인 채수정 명창이 흥보가 중 ‘박타령’을 불러 큰 호응을 받았다.

1847년 고창군 심원면 검당포에서 태어난 진채선은 목소리의 성량이 풍부해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났다. 판소리 여섯바탕 사설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선생을 찾아 판소리 명창으로 높은 경지를 이뤘다.

특히 흥선대원군의 초청으로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경복궁 경회루 낙성연에서 선보여 여성들이 참여할 수 없었던 판소리 공연에 한 획을 그으며 우리나라 여류 극창가의 효시가 됐다. 이를 주제로 '도리화가'가 영화와 음악으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심덕섭 군수는 “판소리를 비롯한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과 문화가 가진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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