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부르는 '다발성경화증'…국산신약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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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20~40대에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디앤디파마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파킨슨병 치료 신약 물질 'NLY01'을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도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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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물질, 임상확대 예정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20~40대에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디앤디파마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파킨슨병 치료 신약 물질 'NLY01'을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도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다.
해당 2상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다발성 경화증 센터의 공동 디렉터인 엘렌 모우리 교수 연구팀에서 이끄는 연구자 주도 임상이다.
해당 시험의 주요 목적은 NLY01이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 신경 퇴행 관련된 영상 지표 감소와 연관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신약의 효능을 평가하는 1차 평가지표로는 이미징을 통한 정상화된 뇌 실질 부피의 변화를 확인할 예정이다.
다발성 경화증은 자가면역 염증반응과 신경 퇴행성 손상으로 인해 뇌, 척수, 시신경 같은 중추신경계의 신경섬유와 그 피막인 '수초'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신경염증 반응으로 인해 신경섬유와 수초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며, 중추신경계가 점차적으로 망가지면서 장애가 누적되고 결국 환자 삶의 질이 저하된다.
무감각, 작열감 등 이상감각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심할 경우 하반신 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아직까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제는 없다.
NLY01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로 퇴행성 뇌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는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지난 2021년 존스홉킨스 의대 다발성 경화증 센터장인 피터 칼레브레시 교수 연구팀에서 NLY01이 다발성 경화증 동물모델에서 항 신경염증 반응과 신경세포 보호 기능에 기반해 질환 진행을 현저히 늦춘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Neurotherapeutics'에 발표한 바 있다.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이번 2상 승인은 다년간 존스홉킨스 의대와 진행한 전임상 공동연구 및 당사가 진행한 파킨슨병 2상 중 60세 이하 젊은 환자에서 확인한 질병 조절 치료제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 에이프릴바이오가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기술 이전한 물질 'APB-A1'은 다발성 경화증으로도 임상 적응증이 확대될 예정이다.
룬드벡은 작년 11월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여러 자가면역질환 중 갑상선 안병증을 첫 적응증으로 2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후 시장성이 큰 다발성 경화증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APB-A1은 면역관문의 한 종류인 CD40과 CD40의 리간드(CD40L)인 CD154와의 결합을 막는 CD40L 억제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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