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 상원 의원단 만찬…"한미동맹 힘 보태달라"

김세희 2024. 9. 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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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국을 방문 중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을 비롯한 미 연방 상원의원 7명을 청와대 상춘재에초청해 만찬을 갖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초당적으로 구성된 상원 의원단의 방한을 환영하며 "지난해 4월 국빈방미 계기 미 상하원 합동 연설 당시 미 의원들이 보내준 뜨거운 환대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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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개최한 미국 연방 상원의원 및 배우자 초청만찬에서 케이티 브릿 상원의원(오른쪽), 남편 웨슬리 브릿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국을 방문 중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을 비롯한 미 연방 상원의원 7명을 청와대 상춘재에초청해 만찬을 갖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초당적으로 구성된 상원 의원단의 방한을 환영하며 "지난해 4월 국빈방미 계기 미 상하원 합동 연설 당시 미 의원들이 보내준 뜨거운 환대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이 역사상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한 동맹 중 하나"라며 미 의회가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에 이어 올해 7월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승인을 통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구축되고,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했다"며 "방한 의원단이 한미동맹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계속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는 한미일 협력 체계가 인태지역에서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미 의회가 지속적으로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방한 의원단장인 공화당 소속 빌 해거티 의원은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라며 "양국관계를 위해 언제든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민주당 소속 쿤스 의원도 "글로벌 복합도전에 직면해서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의 결속과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원단은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대통령의 담대한 용기와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며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미일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를 계속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만찬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미 상원의원들의 배우자들도 함께한 부부 동반 행사로 진행됐다.

빌 해거티(공화·테네시), 존 튠(공화·사우스다코다),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게리 피터스(민주·미시간),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에릭 슈미트(공화·미주리), 케이티 브릿(공화·앨라배마) 상원의원과 배우자가 참석했다.

만찬 메뉴로는 통상 외빈 방한 시 제공되는 궁중요리 대신 떡볶이, 제육볶음, 김치찌개, 해물파전 등이 나왔다.

김 여사가 한국 음식문화에 관심이 높은 방한 의원단을 위해 이날 메뉴를 직접 선정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을 시작하면서 김 여사가 메뉴를 직접 골랐다고 소개했고, 김 여사는 "한국 음식이 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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