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돌아 올게요!” 카메라 향해 ‘의미심장 발언’ 아놀드…재계약 청신호?

박진우 기자 2024. 9. 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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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계약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중계 카메라를 향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한 후, 아놀드가 카메라를 향해 한 말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팬들 또한 잠잠한 아놀드의 재계약 소식에 걱정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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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최근 재계약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중계 카메라를 향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한 후, 아놀드가 카메라를 향해 한 말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일 오전 0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개막전 포함 3연승을 달리며 승점 9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의 주인공은 리버풀이었다. 슬롯 감독이 내세운 ‘디오구 조타-루이스 디아스-모하메드 살라’ 스리톱은 맨유를 파훼했다. 전반 35분 살라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디아스가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두 번째 골의 몫도 리버풀이 가져갔다. 전반 43분 살라의 패스를 이어받은 디아스가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버풀은 실점 없이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살라의 발 끝에서 승부가 갈라졌다. 후반 11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살라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줬고, 살라가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맨유는 파상공세에 들어갔지만 끝내 리버풀을 추격하지 못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첫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의 주인공은 디아스와 살라였지만, 정작 관심을 모은 선수는 아놀드였다. 이날 아놀드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6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박스 안에 위치해 있던 아놀드가 디아스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디오구 달롯을 맞고 골 라인을 넘어갔다. 그러자 아놀드는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키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설’ 스티븐 제라드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였다. 그러나 전 상황 살라의 오프 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아쉽게 취소됐다.


경기 직후 아놀드의 입모양이 관심을 모았다. 리버풀 선수진은 승리를 축하하며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했고, 아놀드 또한 참여했다. 그 때 중계 카메라가 아놀드를 비췄고, 아놀드는 카메라를 향해 어떠한 발언을 뱉었다. 매체는 “경기 종료 후 부주장 아놀드는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한 뒤, 카메라에 ‘다음에 다시 돌아올게요’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재계약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아놀드는 내년을 끝으로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구단 측은 여전히 아놀드에게 재계약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 레알 마드리드와의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 2R 브렌트포드전에서는 후반 27분 교체 아웃된 후, 벤치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이상 기류를 보이기도 했다. 리버풀 팬들 또한 잠잠한 아놀드의 재계약 소식에 걱정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이번 경기에서 환한 미소와 함께 “다시 돌아오겠다”는 발언을 한 것이다. 물론 맨유를 도발하기 위함일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재계약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매체에 따르면 몇몇 팬들은 해당 장면을 보고 SNS에 “계약서에 서명해라”, “그는 아무 곳도 가지 않을거야”, “그는 분명히 계약에 서명할 것이다”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살라는 아놀드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살라는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 노력했다. 다들 눈치를 챘겠지만, 이번 시즌이 내가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다”라며 사실상 이별을 선언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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