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큰 공급 충격 없다면 당분간 물가 수준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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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오늘(3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물가가 안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0%)은 근원물가(2.1%)가 소폭 낮아진 가운데 석유류·농산물가격이 큰 폭 둔화되면서 전월대비 0.6%p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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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오늘(3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물가가 안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0%)은 근원물가(2.1%)가 소폭 낮아진 가운데 석유류·농산물가격이 큰 폭 둔화되면서 전월대비 0.6%p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6월 4.3%에서 7월 8.4%, 8월 0.1%로 상당폭 축소됐고, 농산물가격 상승률은 폭염에 따른 일부 채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햇과일 출하 등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습니다.
다만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도시가스 요금이 6월 0.9%에서 7월 9.0%, 8월 3.6% 오른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2%로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부총재보는 “그동안 고물가로 국민들의 고통이 컸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그간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 인상 등 적극적 통화정책,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및 건전재정 기조 등이 기여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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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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