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첫날 '계엄' 충돌 "사실 아니면 국기문란" vs "충분히 가능한 일"

2024. 9. 3. 09: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에서 했던 '계엄령 준비 의혹' 발언 후폭풍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문란"이라고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면서 "제보를 받고 있다"며 굽히지 않았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계엄령 준비 의혹'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내 귓속에 도청 장치 있다' 이런 이야기랑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근거를 제시해 주십시오.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이건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대표 재판을 거론하며 비아냥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재명 대표 판결 선고 날짜가 가까워오니 눈에 헛것이 보이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비상식'을 강조하며 다시 한 번 '계엄령'을 입에 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오죽하면 국민이 계엄령을 걱정하겠습니까? 주술적 비상식이 루틴인 정권 아닙니까?"

'근거를 제시하라'는 여권의 요구엔 '제보'로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여러 가지 정황에서 계속 저희가 제보를 듣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우려를…."

0.1%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용납할 수 없고, 그런 흐름이 있어선 안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라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계엄'이란 단어를 통해 윤 대통령의 독재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란 해석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다만, 일각에선 일부 강성지지층 사이에서 나오는 음모론에 휘둘리는 게 아니냐며 근거도 없이 꺼내선 안 될 말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정연

#정태웅기자 #MBN뉴스7 #계엄충돌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