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날들, 답답해” 뉴진스 민지, 하이브vs민희진 갈등에 착잡[종합]

서형우 기자 2024. 9. 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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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민지. SNS 캡처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에서 해임된 가운데 뉴진스 민지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지난 2일 민지는 팬 소통 어플 포닝에서 버니즈(뉴진스 팬덤명)에게 장문의 글을 남겼다.

민지는 “더위에 못 이겨 얼른 여름이 끝나길 바랐는데 하늘이 높아지고 가을이 오는 게 느껴지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며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한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돼 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찾아와서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기적일 수 있지만 우리 버니즈들과 우리가 힘든 시간을 더 이상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왼쪽), 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오른쪽).



앞서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는 대표 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 이사직은 유지하며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민희진 측은 어도어의 발표와 관련해 “협의가 이루어진 내용이 아닌, 일방적 통보”라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지만, 어도어 측은 “어도어 이사회는 안건 통지, 표결 처리까지 모두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신우석 감독은 같은 날 SNS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캡처해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뉴진스. 어도어 제공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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